|
영어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열의는 지대하다. 좋다는 교재는 다 사주고 영어유치원까지 보내봐도 아이 실력이 늘지 않아 속상하단 엄마도 많다. TV를 활용한 영어학습은 아이가 부담없이 접할 수 있다는 점과 엄마가 직접 아이를 지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점점 진화하는 TV 영어 프로그램의 수준도 꽤 매력적이다. 더구나 이보다 경제적일 수 없다는 것!
매일 꾸준히 영어에 노출되는 것이 관건
유명 영어 강사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영어학습법이 있다. ‘매일, 꾸준히' 공부하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영어 환경은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영어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TV 프로그램을 활용해 볼만하다.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해서 정해진 시간에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엄마가 아이의 학습 태도를 옆에서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정시켜 줄 수도 있다.
텔레비전을 이용한 영어 학습은 우선 놀이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런 프로그램은 아이가 TV 속 친구들과 교사의 놀이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게 하므로 부담이 없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정해두고 꾸준히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애니메이션은 보통 내용이 단순하고 사용되는 단어도 비교적 쉬워서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 단, TV는 아이에게 긴장감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TV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듯 이끌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방송별 추천 프로그램
◆교육방송 ‘Go! Go! Giggles'
5~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미취학 어린이의 발달 상황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진행된다. 아이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표현법을 배워본다. 이밖에 ‘뽀롱뽀롱 뽀로로'는 개성있는 동물 캐릭터들이 벌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 채널 ‘Lizzie Macquire'
6~10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주인공이 집과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미국 어린이들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디즈니 채널은 올 3월 미국내 학부모와 방송인들로부터 ‘어린이에게 가장 권장할 만한 채널'로 선정되기도 했다. 2~4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특화한 플레이 하우스 디즈니채널이 있어 조기 교육을 위한 학습 방법으로 권할만 하다. 디즈니 채널 프로그램은 모두 한글 자막이 서비스된다.
◆카툰 네트워크 ‘파워 퍼프걸'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지구의 위기를 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세 명의 파워퍼프 걸의 활약이 어린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카툰 네트워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 라이브러리인 워너 브라더스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받는다. 캠프 키드니에 참가한 라즐로라는 이름의 스카우트 대원과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모험 얘기 ‘캠프 라즐로'도 볼만 하다.
◆키즈톡톡 ‘Hello, Mr. Wonderful'
3~10세까지 폭넓은 어린이들이 볼 수 있다. 어린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미술교육을 통해 듣기, 말하기, 읽기 등 보다 전방위적인 영어 학습이 가능한 구성이다. 이밖에 ‘고릴라 힙합' ‘드럼 치기' 등 게임과 함께 ‘코브라 자세' ‘박쥐 자세' ‘고양이 자세' 등의 요가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영어·체육·음악 통합 학습 프로그램 ‘고우 고우 플레이그라운드'도 인기다.
◆JEI재능방송 ‘도라도라 영어나라'
3~8세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 짧고 쉬운 영어 단어와 표현을 반복적으로 들려주어 어린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게 한다. 단순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표현을 익히기에 좋다.
위성 및 디지털 케이블 방송 채널 번호
*디즈니: 스카이라이프 (654번), 헬로우 디(608번), 빅박스 (128번), 씨앤엠 (86번), 아이 디지털 (572번)
*애니맥스: 스카이라이프 (651번)
*스카이라이프 키즈 톡톡: 스카이라이프 (660번)
*카툰 네트워크: 스카이라이프 (659번), 케이블 사업자별로 채널 다름
*플레이하우스 디즈니: 헬로우 디 (350번), 빅박스 (122번)
(월 사용료 2만원의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한 뒤 3천원을 더 내고 ‘맘&키즈' 패키지를 신청하면 많은 영어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다른 디지털 케이블업체는 월 3만2천원을 내면 아동 영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글 / 박연정 기자 ■ 사진 / 박형주·경향신문포토뱅크 |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