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의 싸움소들이 모여 한 판 승부를 겨루는 청도 소싸움 대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흐린 날씨 속에도 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모였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힘겨루기에 나선 싸움소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섭니다.
[현장음]
"박수 주세요!"
온 힘을 다해 상대를 밀어부치고 뿔을 이용해 화려한 기술을 선보입니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이어질 때마다 관중들의 함성과 열기도 뜨거워집니다.
경기장 주변에는 생생한 장면을 담으려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인터뷰:김종성, 부산 반여동]
"소싸움은 처음 찍어 보는데, 박진감이 있고 한국 문화가 제가 생각해도 재미있고.."
전국의 싸움소들이 모여 승부를 겨루는 청도 소싸움 대회.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소싸움 본고장의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인터뷰:문상진, 부산 좌동]
"저는 그냥 소 두 마리 정도 풀어놓고 경기하는 줄 알았는데 프로 스포츠 경기같아요. 사람도 많고, 아주 재밌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전국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우수한 싸움소 120 마리가 참가해 최고의 싸움소를 가리게 됩니다.
또, 역대 우승소들간에 펼쳐지는 왕중왕 경기와 한우에 도전장을 던진 외국소들과의 한판 승부 등 흥미로운 경기가 이어집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행사와 한우 로데오 경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됩니다.
[기자]
소싸움의 진수를 보여주는 2007 청도 소싸움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