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터넷 주소 나온다!
[앵커멘트]
우리나라 국가 도메인 체계는 기업이름.co.kr 이나 관공서.go.kr 등 3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co나 go 등을 뺀, 2단계 도메인 제도가 새로 시행됩니다.
임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한국을 뜻하는 도메인 'kr'이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이용하려면 중간 도메인을 함께 써야 합니다.
기업의 경우에는 co를 사용합니다.
비영리 기관은 or을 쓰고, 연구기관은 re를, 정부기관은 go를 각각 사용하고 있습니다.
3단계로 이뤄진 이런 도메인 체계는 초창기 인터넷 주소 고갈을 우려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com 도메인이 3000만 개가 넘는 점을 보면 그런 우려는 많이 약화됐습니다.
대신 '사용자 편의 제고'와 'kr 도메인 활성화' 요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간 단계를 줄인 2단계 도메인을 새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녹취:김영규, 정보통신부 담당 사무관]
"2단계 영문 kr 도메인을 도입하게 되면 도메인 주소를 쉽게 기억하고 입력하기 쉬워지므로 kr 도메인의 주사용자인 우리나라 국민들의 편의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외국의 경우 OECD국가의 80 퍼센트가 2단계 도메인을 쓰고 있고, 중국과 일본, 타이완, 인도 등도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제도 도입에 앞서 기존 주소 체계와의 혼란과 특정 도메인 선점, 주소 고갈 등의 우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과제입니다.
[기자]
정보통신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안에 도메인 관련 준칙을 개정해 2단계 영문 kr도메인 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우선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기존 3단계와 병행해서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