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4 15:11 |최종수정2008-09-24 15:29
|
골프장서 체험학습하는 초등학생들 (괴산=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 괴산군 불정면 추산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24일 청원군의 한 골프장을 찾아 골프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골프연습장이 있으나 스윙과 퍼팅연습만 할 수 있다. <<추산초교 제공>> wkimin@yna.co.kr |
(괴산=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우리도 열심히 연습해서 최경주나 박세리 선수와 같은 세계적인 골프선수가 될래요"
충북 괴산군 불정면 추산초등학교(교장 김진헌) 5, 6학년 어린이 14명은 24일 인솔교사의 지도로 학부모들과 함께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의 파3 골프장을 찾아 골프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교내에 설치된 골프연습장에서 이제껏 스윙과 퍼팅 연습만을 해 오던 어린이들은 골프장에 도착, 골프강사로부터 게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넓은 잔디밭에서 멋지게 폼을 잡고 마음껏 스윙도 해 보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학교는 작년 11월 괴산증평교육청과 충북도교육청,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인조잔디로 된 추산 희망골프연습장 및 야외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으로 어린이들에게 1주일에 3시간씩 골프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전교생 수가 40여명에 불과한 데다 농촌지역에 위치, 변변한 학원조차 없어 방과후 갈 곳이 없던 어린이들에게 골프는 새로운 흥미를 안겨준 좋은 운동이 됐다.
특히 학교 골프연습장은 인근 감물초교와 감물중, 목도중.고교 학생들도 찾아 방과후 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부모와 주민 30여명은 골프 동호회를 조직, 골프연습을 하면서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고 있다.
6학년 이지현(13) 양은 "학교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다 진짜 골프장에 가 보니 위축되기도 했지만 곧 자신감을 찾고 평소 연습한대로 칠 수 있었다"며 "열심히 해서 우수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진헌 교장은 "골프체험 학습을 통해 고학년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워준 좋은 기회가 됐다"며 "방과 후 골프교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kimin@yna.co.kr
<긴급속보 SMS 신청> <포토 매거진> <스포츠뉴스는 M-SPORTS>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