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관대한 부모라도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두 번 정도는 매를 들게 된다.
말을 안 듣는다, 버릇 나빠진다. 등의 이유로 참다 참다 매를 들게 되지만 아이를 때린 후 대부분의 부모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아이를 훈육하는 데 있어 어떤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매를 들기도 하지만, 체벌을 가하는
경우 대부분은 계획 없고 자기 분에 못 이겨서 우발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말을 알아들으면서 훈육이 시작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
오히려 시기와 나이에 맞는 규칙과 한계를 지어주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있어 꼭 필요하고 아이에게도 안정감을 주는 일이다. 그러나 유아기의 훈육은 단호하되 말투나 태도에 있어서는 위협이나 협박이 아닌 따듯한 버릇잡기 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훈육을 하는 데 있어서 부모도 연습이 필요하다.
훈육이란 아이를 혼내고 야단쳐서 다시는 그런 행동을 못 하도록 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옳고 그른 것의 기준을 심어주고 스스로 판단해서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이끌어주는 과정이다.
즉, 아이의 행동이 왜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그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를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매나 큰 소리 보다는 칭찬과 사랑으로 더 크게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다면, 아이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자율적인 아이로 자라게 될 것이다.
아이에게 매를 드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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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포심을 느낄 수 있다.
매를 들 때 부모들은 위협적인 표정과 말투로 아이를 협박하게 되는데
이때 아이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지 못 한 채 무서워서 잘못을 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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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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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은 아이에게 폭력을 가르칠 수 있다.
어린 시기에는 부모의 감정표현 방식을 그대로 체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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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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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든 상황에서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힘들다.
아이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고 대안을 알려주기 보다는 그 자체로 화풀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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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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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들게 되면 점점 말 안 듣는 아이가 될 수 있다.
자지조절력이 부족한 아이가 되기 쉽고 반항심만 심어주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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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아이라라 아동발달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