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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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서거 엿새만인 지난 23일 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30년 만의 국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고 운구 행렬이 추모객들로 물결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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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이 사상 최대 규모로 국회에서 엄수됐습니다.
정부 수립 이후로는 두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국장에서는 장의위원과 각계각층 인사, 해외 조문사절단 등 2만 4천여 명이 사상 최대 규모로 초청됐으며, 참석자들은 고인의 서거에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하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국장으로 거행되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는 영결식-운구의식-안장 식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오후 1시 50분께 발인을 한 뒤 영구차가 제단 뒤쪽에 자리잡으면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직계가족이 영결식장으로 입장했습니다.
두 시간 가까운 안장 식 동안 아내는 죄라도 지은 듯 한 번도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살아 대통령이었지만 지금은 제 몸 크기의 나무 관에 몸이 뉘어진 채 한 줌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제 발로는 아버지의 영전에 다가갈 수도 없는 불편한 몸으로 자리에 참석한 아들 김홍일 전 의원의 모습은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 영면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생전에 남긴 마지막 일기에서 자신의 삶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국회 앞에는 노무현 대통령 때와 같은 국민의 바람이 적힌 노란띠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날 하루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가 전국에 메아리 쳤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슴 깊이 애도합니다.
웹키즈 뉴스 박선미입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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