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혈관 확장 막아 심장기능 둔화
운동 전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여성이 조깅을 할 땐 체형에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취리히 대학의 필립 카우프만 박사는 미국심장병학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면 운동조건에 맞추려는 심장의 대응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운동을 하면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장을 움직이는 심근에 더 많은 혈액이 공급되는 데 커피가 이를 방해한다는 것.
카우프만 박사는 18명의 건강한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러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결과 우리 몸이 필요할 때 심근에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능력을 카페인이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페인은 신체활동의 증가에 따라 아데노신이 혈관을 확장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메커니즘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임상적 의미를 갖지 않지만,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처럼 관상동맥 혈류량이 부족한 사람에겐 운동과 고산등반 전 커피가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여성들이 각자의 체형에 맞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조깅을 할 경우 유방 근육조직과 인대에 손상이 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러닝머신에서 조깅을 할 경우 한 발짝을 내디딜 때마다 유방이 9㎝ 움직인다면서 유방 평균무게 200~300g을 감안하면 그 스트레스는 유방 관련 근육 조직과 ‘쿠퍼 인대'에 엄청난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여성이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조깅을 할 경우 통증이 올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유방 모습이 원상으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처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