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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8년 8월7일 W업체가 비영리단체인 B문화로부터 A초등학교를 포함해 경기도내 5개 초등학교에 대한 방과후 영어교실 운영권을 수강 학생수에 따라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에 사들인다는 내용의 계약서./아시아뉴스통신=강준호 기자 |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모의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 일자리 창출, 사교육을 공교육 영역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과후 영어교실이 관리관청의 감독 부실로 사기업들의 불법적 돈벌이에 악용되고 있다.
특히 "바른 교육 큰 사람을 지향하는 교육문화기업"이라고 자처하는 종합학습지 업체가 방과후 학교 사업에 뛰어들면서 운영권을 불법적으로 매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시흥시교육청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 지역내 방과후 학교는 36개 초등학교와 21개 중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들 학교 가운데 시흥동 A초등학교를 포함해 2개교가 민간위탁 방식으로 방과후 영어교실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본사취재결과 A초등학교는 방과후 영어교실을 2008년 7월부터 현재까지 비영리 단체인 B문화와 위탁 교육사업 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W업체는 지난 2008년 8월7일 B문화로부터 A초등학교를 포함해 경기도내 5개 초등학교에 대한 방과후 영어교실 운영권을 학교 수강생수에 따라 최소 2000만원에서 3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10월 W업체는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장들에게 700만~800만원씩 로비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아 전·현직 본부장이 구속되는 일도 발생했다.
최미숙 학사모 상임대표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는 방과후 영어교실이 해당 학교장과 기업체의 사리사욕을 위한 장이 되고 있다"며 방과후 영어교실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W업체 관계자는 "현재 방과후 학교 사업은 중단한 상태로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학교에 대해서만 위탁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사업중단으로 운영권 매매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시교육청 방과후 영어교실 담당자는 "방과후 영어교실이 민간위탁운영되고 있는 학교에 대해 파악·지도하고 있으며 불법적 계약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지도와 함께 도교육청에 위법사항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출처:아시아뉴스통신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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