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오후 2시 34분께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17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이로 인해 우리 군인 2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연평도 주민 3명도 다치는 피해를 입었다.
연평도의 유일한 학교인 연평초중고등학교(교장 김영세)의 초등생 83명 등 학생들은 모두 무사하며, 24일 오전 가족들과 함께 인천 내륙으로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영세 교장은 "점차 평온을 되찾아 가고 있지만 교육청과 협의해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다. 오전부터 학생들은 가족들과 배를 타고 인천 내륙으로 대피하고 있으며, 오후에 남은 학생도 모두 내륙으로 대피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건 바로 뒤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해 남한 영토에 민간인을 대상으로 일으킨 명백한 무력 도발(挑發)이라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북한은 연평도 공격이 우리 군이 실시한 합동 사격 훈련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당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밝혔지만, 우리 군은 정기 훈련인 데다 미리 사격 구역을 예고했고 남측 수역에서 이뤄졌기에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우리 군은 당일 북한의 공격이 시작된 지 10여 분 뒤에 자주포 등으로 약 80발의 대응 사격에 나섰고, 국지 도발 최고 단계의 대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소년한국일보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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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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