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는 김정희(40)씨는 요즘 딸(9)아이를 데리고 치과에 가는 것이 주업무가 되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하는 아이의 위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자꾸 발음이 새기 때문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교정을 하면 힘들까 생각을 했지만 어릴 때 교정을 할수록 더 효과적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아이가 입학하기 전에 치료를 받을 생각이다.
하지만 담당 치과의사는 영구치가 모두 난 12세 이후에 교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당분간은 1년에 두 번 이상은 내원해서 치아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충고한다. 치아교정은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
▶만 7세 이후 턱 발육 상태 검진 필수
치과 전문의들은 치아 건강의 기초는 초등학교 시절에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치아를 잘못 관리를 하면 충치가 쉽게 생기며 아이의 신체, 정서적 발달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어떤 질환이든 최상의 치료법은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검진해 치료하는 것이다. 특히 치과 진료인 경우는 치아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만 7∼8세쯤 영구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면 교정 전문의에게 얼굴 및 턱이 잘 발육하고 있는지 검사받는 것이 좋다. 만일 아래턱이 큰 주걱턱이면서 앞니가 거꾸로 물린다면 만 7∼8세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위턱이 아직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교정 장치를 사용해서 부족한 위턱의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의 성장 방향을 바꿔주는 방법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아래턱 골격이 작다면 만 10∼11세쯤 치료를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아래턱은 한창 키가 크는 시기에 함께 자란다. 턱 기능 교정장치를 이용해 위턱과 아래턱 성장의 균형을 잡아주고 치열의 교합을 개선해주면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성인기에 하는 것보다 개선 효과가 크다.치아 배열을 고르게 하는 교정은 젖니가 빠지고 모든 치아가 영구치로 바뀌는 12∼14세에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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