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키즈 뉴스，1997. 12. 11
가고 싶은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
인천석남서초등학교
교 장 조 주 호
“5년후 저는 발명고등학교에서 열심히 발명을 공부하고 있을 것입니다.” 재민이가 씩씩하게 5년 뒤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선희가 일어나 “5년 후 고등학교 농구부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5학년 7반 재량시간. 오늘의 수업 주제는 5년 후，10년 후，20년 후，30년 후 자신의 모습 상상해 보기.
‘어렸을 때부터 되고 싶은 생각이나 하고 싶은 일을 정해 그대로 노력하는 생활을 길러준다’ 는 것이 학습목표이다.
어린이들은 저마다 손을 들고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밝힌다. 농민후계자，국가대표 축구선수，경찰관，발명가，의사，엄마 등등. 어린이들은 자신의 성장 시간과 그에 어울리는 역할을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적어 나갔다.
‘근무하고 싶은 학교’
부평에서 철마산을 넘어 고가도로를 지나면 가좌동 목재단지와 함께 도로변에 위치한 석남서초등학교 (교장 조주호. 인천광역시 서구 석남2동)를 만날 수 있다.
1983년 설립인가를 받아 84년 개교한 석남서초등학교는 지난 2월까지 10회에 걸쳐 5,22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현재는 53학급에 2,200명이 재학 중이다. 전체 교직원은 75명.
석남서초등학교 학교 상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아동에게는 ‘가고 싶은 학교’，학부모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교직원에게는 ‘근무하고 싶은 학교’로 ‘열린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석남서는 자기주도 학습을 실천하는 어린이 육성，전문성을 갖고 열과 성의를 다하는 어린이 육성，전문성을 갖고 열과 성의를 다하는 교사상 정립，교과과정의 지역화에 부응하는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학교 발전 3개년 역점사항
지난해 취임한 조주호 교장 선생님은 올해부터 99년까지 ‘학교발전 3개년 역점 사항’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학교 발전 3개년 역점 사항은 ‘열린 교육이 성숙된 학교，교육과정 지역화에 앞장서는 학교，지역사회 교육문화센타로서의 학교건립’을 목표로 올해는 ‘학습의 개성화를 위한 열린 교육’ 성취를 위해 1인 1주제 탐구활동，생각하는 수학 공부하기，생활영어 기초능력 배양 등의 교과지도와 실효성 있는 학부모 인성교육，결석 없는 학급 학교 만들기，명언 명시를 통한 정서 함양의 생활지도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기재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2차년도인 98년에는 ‘나날이 새로워지는 선진학교’를 지향점으로 학습하는 방법 익히기，발명반 운영의 활성화 등 기본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교과지도와 방과후 교육활동 강화，아동 전원 수상제 실시，극기 야영수련교육 강화를 통한 좋은 전통 교풍 가꾸기의 생활지도，그리고 체육시설 정비 및 확충과 석남서 꿈동산 극대화를 완비할 계획이다.
마지막 99년도에는 ‘알차게 열매맺는 성숙된 학교’를 목표로 능력배양，컴퓨터 보조학습 활성화，컴퓨터 통신을 통한 가정과 연계지도 등 기본학습 능력 정착과 역할분담 수립 실천，생활계획 수립 실천능력 배양，소그룹별 관찰 재배물 관리하기를 통한 자활능력 기르기 생활지도，그리고 지역사회의 학습자료화，교재 교구 확보 100% 달성 등 교육환경 개선을 달성할 방침이다.
학교 재량시간 연구
석남서초등학교는 2000년 시행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재량시간 시범연구학교로 지정돼 98년 10월 전국 공개를 앞두고 교사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이 한창이다.
‘재량시간학습’ 이란 교과시간에 다룰 수 없는 환경，세계 이해교육，경제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편성해 범 교과 학습활동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 및 재량시간 편성은 자기 주도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한다. 현재 주당 2시간 이상씩 진행되고 있는 석남서의 재량시간 학습은 ‘진로교육’ ‘내 고장 사랑’ ‘올바른 성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학교에서 직접 제작한 ‘재량시간 학습장’에 꼼꼼하게 기입해 자신의 성장기록으로 대신하고 있다. 또 인성교육 학습자료 ‘고운 마음 착한 행동’과 창의성 교육 학습자료 ‘나의 자랑 소질 계발’도 직접 제작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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