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2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우리 산업에도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식경제부 블로그 <경제다반사>에서는 한미 FTA가 우리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종별로 분석해 본다.
그 첫 번째로 한국과 미국 간 무역과 투자 현황을 살펴보자.
2010년 기준 한-미간 교역액은 총 902억 2000만 달러이다. 그 가운데 우리의 대미 수출액은 498억 2000만 달러, 수입액은 404억 달러로 94억 20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총 교역액을 기준으로 볼 때 미국은 중국과 일본, EU에 이어 우리의 제4위 교역 상대국이다. 2010년도 대미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자동차부품, 반도체(메모리), 석유제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것이 대미 수출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항공기 및 부품, 반도체(비메모리), 식물성 물질, 곡실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품목들이 전체 수입의 34%를 점하고 있다.
2010년 우리나라의 대미국 해외직접투자(FDI)는 신고액 기준 50억 5000만 달러로 해외투자 총액 331억 3000만 달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순위 1위다. 또 우리나라 총 해외투자금액(누계) 중 미국 비중은 17%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가장 많은 27.6%이며 도소매업이 26.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기업별로는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과 관련 계열사들이 공장을 설립하면서 투자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