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차 연비표시 방식이 확 바뀐다. 기존 도심에서만 측정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연비를 측정, 이를 실주행 여건을 고려해 만든 보정식을 통해 최종 연비를 산출한다.
라벨에는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이를 종합한 복합 연비 모두를 표시해 다양한 연비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내년 1월 1일부터 연료별(휘발유/경유/LGP), 배기량별(cc) 연간 유류비용 정보를 비교사이트(가칭 효율바다)에 공개한다. 또 현행 15km/ℓ인 1등급 기준을 15km/ℓ로 강화해 현재 약 30%인 1등급 비율을 7.1% 수준으로 낮춘다.
아울러 서민과 영세 상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3.5톤 미만의 소형화물차를 연비등급제 시행대상에 포함시켜 승용차와 동일한 기준으로 연비등급을 표시토록 한다.
이밖에 내년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될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도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시험을 거쳐 도심, 고속도로, 복합으로 구분한 연비와 함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표시토록 한다.
지식경제부는 2012년 새롭게 출시돼 신고되는 신규 판매차량은 그해 1월 1일부터 우선 적용하고, 기존 양산 판매 차량은 2013년 1월 1일부터 변경된 라벨을 적용해 판매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