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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1월26일 17시34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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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토요일 다문화 가정의 두 자매 수정(9), 수진(8)양이 ‘찾아가는 공부방’ 자원봉사자 김양정 학생과 함께 미술 놀이에 한창이다.

김양정(19·중경고 3학년) 학생은 두 자매와 같이 종이 접기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색종이를 오리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다가 까르르 웃기도 한다.

수정, 수진 자매의 엄마인 태국출신 나파사완(37)씨는 “평소에 한국어가 서툴러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못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자원봉사자 언니와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며 흐뭇해 했다.

사회적 기업 아시아트레져네트워크 ‘호프키즈(HOPEKIDS)

 

‘찾아가는 공부방’은 사회적 기업인 아시아트레져네트워크가 호프키즈(HOPEKIDS)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

김양정 학생을 비롯 현재 백 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다문화 가정아이들과 1대1 결연을 맺어 ‘찾아가는 공부방’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 학생들은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서 학습지도를 해주고 아이들 고민도 들어주며 정서적 유대감을 갖는다.

찾아가는 공부방 자원봉사자 김양정 학생과 다문화가정 수진양이 함께 공부하는 모습

 

‘찾아가는 공부방’ 자원봉사자 김양정 학생과 다문화가정 수진양이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모든 어린이에게 문화체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아시아트레져네트워크 대표 방송인 박정숙 씨는 “한류 전파로 한국 이미지가 높아지고 한국 브랜드 가치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단일 민족임을 자부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며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문화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차별받지 않고 사회적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 복지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호프키즈 설립 배경을 밝혔다.

 

호프키즈에서는 문화예술교육에서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 가족, 새터민,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체험과 창의력 교육 등을 제공한다.

지도교사인 최윤희씨는 나이가 어릴수록 양질의 문화 예술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열악한 환경 때문에 영재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들이 문화 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가 얼마나 훌륭한지를 배우고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호프키즈는 2008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다문화가정과 비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어울려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왔다. 그 결과 2008년 문화 예술 프로그램과 캠프에 참여한 30명의 호프키즈를 배출한데 이어 2009년 180명, 2010년에는 360명의 호프키즈를 배출했다.

어린이들은 국립중앙 박물관이나 유니버셜발레단 공연 등을 관람하며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북촌한옥마을을 함께 걸으며 한옥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한옥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선지 신기해하고 민화나 자수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도 많이 보였다.

전통문화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

 

전통문화 수업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호프키즈 제공)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도 인기다. 전문 강사가 바이올린, 피아노, 플롯 등의 악기연주 교육을 진행하는데 수업 받는 아이들 반응이 뜨겁다. 악기는 호프키즈가 무료로 대여하고 있고 호프키즈사업단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신청하신 선생님들이 교육을 담당하며 일부는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다.

신문을 통해 호프키즈 사업을 접하게 됐다는 스즈키 바이올린 교실 김성민(43)원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일본, 중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무료로 바이올린 레슨을 하며 호프키즈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가정환경 때문에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거나 음악 할 엄두를 못 내던 아이들도 많아요. 처음에는 집중력도 없고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자 음악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르치는 보람을 느꼈어요.”

 

호프키즈는 창의력 수업이나 학습지 지원도 한다. 실험 교재를 활용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교과과목을 교육하여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를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

학생들은 꾸준히 수업을 받으며 어휘력이 향상되고 공부습관도 달라졌다.

“부모님이 이혼해서 필리핀엄마와 살고 있는 6학년 아이가 있었죠. 수업에도 잘 안 오고 공부도 어려워했어요. 선생님이 집에도 찾아가고 관심을 계속 보이자 나중에는 스스로 버스타고 공부하러 오더라고요.”

지문을 읽고 답 찾는 것을 어려워해서 지도교사가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공부 방법도 알려줬다. 그 결과 학교시험에서 평균 91점을 받아와 아이와 선생님 모두 기뻐했다고. 중학교 입학땐 호프키즈에서 장학금도 받았다.

교사가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창의력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호프키즈에서 한 교사가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창의력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호프키즈제공)

다문화가정 엄마들도 멘토링 프로그램 절실

호프키즈 담당자 최윤희 씨는 “문화 예술 체험을 하며 아이들이 얻는 정서적 측면과 파급효과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복지 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 공공기관 다문화 창구가 일원화 되어 있지 않아 처음엔 정보를 구하는 것도 힘들었다.” 며 통합된 다문화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잠재력을 보유한 예비 사회적기업인 서울형사회적기업이었던 아시아트레져네트워크는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1년에도 창의력이나 문화 예술 수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맘마미아 멘토링 프로그램도 확대하려고요. 작년에 비 다문화가정 엄마들이 멘토가 되고 결혼이주여성들이 멘티가 되어 ‘김장캠프’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거든요. 이주여성들이 자녀들을 교육하거나 우리나라 음식을 만드는 등에 어려움을 많이 느껴 멘토링 프로그램이 절실하던 차였죠.”

 

아시아트레져네트워크는 기존 수익사업을 확대하여 사단법인으로 전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원이 끝나도 자립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소질을 발견하고 다문화사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미래 사회를 통합하고 문화 외교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자료제공-아시아트레져네트워크 ‘호프키즈(HOPE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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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주 (webkids@webkid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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