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李萬基)은 세계기상기구 태풍위원회가 사용하고 있는 140개의 태풍 이름 중에서 올해 바뀌는 3개의 이름에 포함된 ‘나비(Nabi)'를 대체할 우리말 태풍 이름을 공모한다.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의 언어로 구성된 태풍 이름은 지난 2000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의 이름은 피해 국가가 변경해 줄 것을 태풍위원회에 요청할 수 있다. 작년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38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변경하기로 결정한 태풍 이름은 ‘나비(Nabi)', ‘맛사(Matsa)', ‘룽왕(Longwang)'이다. 변경될 태풍 이름은 올해 말 열리는 제39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확정하게 된다.
태풍 이름은 3월 10일부터 3월 23일까지 14일간 기상청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ma.go.kr) 초기화면 안내 창을 통하여 공모된다. 이 공모에서 10개의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며, 당선작 응모자 중 10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도서상품권을 지급한다. 기상청은 응모작 중 회원국에서 의미나 발음상 사용하기가 부적절하여 거부될 경우를 대비, 각 회원국에 10개의 이름을 송부하여 의견을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5개의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며, 이 중 1개의 이름이 올해 말 제39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작년 2월에 태풍 ‘수달(Sudal)'을 대체할 이름을 공모한 결과, 총 3,298명이 참여하여 ‘미르', ‘까치', ‘미리내' 등 총 1,712개의 이름을 응모하였다. 기상청은 이 중에서 5개의 이름을 선정하여 태풍위원회에 제출하였으며, 제38차 태풍위원회에서는 ‘수달'을 ‘미리내(Mirinae)'로 변경하여 금년부터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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