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매일 한잔 마시면 뇌를 활성화, 기억과 이해력을 증진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 통신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국 메인 대학 연구팀은 23~98세 성인남녀 900명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시공간과 언어, 작업기억 등에 관한 테스트를 실시해 기억력과 인식력에 관련한 8개 항목을 살펴봤다.
더 많은 유제품을 섭취한 그룹은 소량 혹은 전혀 먹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기억력과 인식력 시험에서 현저히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우유를 많이 마신 그룹이 테스트에서 낙제점을 받는 비율은 우유를 전혀 먹지 않은 그룹보다 약 1/5 이하 수준에 불과했다.
시험에서 제일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은 가장 많이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한 그룹이었다.
아울러 유제품을 수시로 먹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양호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테스트 결과를 심혈관계 리스크와 생활습관, 식생활 등 외부 요인을 참작해 조정했다.
미국에서 우유 소비량은 1994년 이래 계속 하락세에 있다.
이번 연구 내용은 네덜란드의 유제품 관련 전문지 '인터내셔널 데어리 저널(International Dairy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