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가 똑같고 디자인도 칙칙했던 초.중.고 교과서가 세련되게 바뀐다. 겉표지 디자인과 크기.서체.색상.종이질 등을 바꿔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초.중.고 교과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우선 천편일률적인 사이즈(4x6배판) 규제가 완전 자율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지리부도.미술 등 일부 교과서만 예외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길쭉하거나 넓은 형태 등 다양한 모양의 교과서가 나올 전망이다. 미술교과서는 변형판도 허용된다.
대부분 명조체인 글씨체는 집필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색상도 선명해진다. 현재는 2도(검정+기타 색)와 4도(빨강+파랑+노랑+검정)를 겸용하고 있으나, 원색을 재현할 수 있는 4도만 사용한다.
교육부는 국정도서는 집필진에, 검정도서는 검정심사위원에 '편집디자인 전문가'를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도록 했다. 디자인 등을 바꿔 읽기 편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교과서 용지는 새로 개발된 고급 교과서 용지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도록 했다.
종이질은 2007년부터, 판형.색도.서체.편집배열.디자인 등은 교과서가 전면 개편되는 2009년부터 적용된다. 교과서 권당 가격은 현재(1480원)보다 6.5% 오른 1576원이 될 전망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