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미드필더 랭킹' 12위..."14위 베컴 이겼다" - 어린이인터넷방송국 웹키즈뉴스 Since1997

미국 폭스 스포츠 '판타지 게임' 네티즌 11％ 선택

◇ 부상 심각하지 않아 … 노르웨이전 출전은 미지수

　박지성이 지난 31일(한국시간) 미니게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아이싱을 받고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드필더 세계랭킹 12위에 올랐다. 베컴(잉글랜드)을 제친 순위다. '판타지 게임'에서 네티즌들의 선호도가 그렇게 나타났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스포츠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 사커 2006 판타지 게임'을 진행중이다. 이 게임에서 네티즌들은 독일월드컵 출전 32개국 선수를 대상으로 자신의 팀을 만들어 운영한다.

　여기서 지난 31일 오후 2시 현재 전세계 네티즌들 중 11%가 박지성을 자신의 팀의 미드필더로 선택했다. 미드필더에서 호나우디뉴(브라질ㆍ58%)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그 뒤를 제라드(잉글랜드ㆍ34%), 발락(독일ㆍ27%), 호나우두(포르투갈ㆍ25%)가 쫓았다. 또 네드베드(체코ㆍ21%), 키웰(호주ㆍ16%), 도노번(미국ㆍ16%), 램파드(잉글랜드ㆍ14%), 데코(포르투갈ㆍ13%), 지단(프랑스ㆍ12%), 알론소(스페인ㆍ12%) 등이 박지성을 앞질렀다. 눈을 끄는 사실은 카카(브라질ㆍ9%)와 베컴(8%)이 박지성에게 뒤졌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한국과 독일월드컵 G조에 속한 앙리(프랑스ㆍ45%)가 공격수 중 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박지성은 폭스스포츠가 기량을 고려해서 책정한 몸값에서 6.5로 평가돼 호나우디뉴(13), 발락, 램파드(이상 11) 등에 비해 크게 뒤졌다. 또 평균 몸값에서는 한국이 5.15에 그쳐 프랑스(7.76)와 스위스(6.33)에 뒤졌고, 토고(4.63)에는 앞섰다.

　한편 30일(이하 현지시간) 훈련 도중 왼발목 부상을 한 박지성은 하루가 지난 31일 오전 진단 결과,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팀의 의무진은 "부상부위가 붓지 않아 오후 훈련에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르웨이전(1일) 출전여부는 조금 더 두고봐야 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외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은 이날 '한국의 지단 박지성이 훈련 중 발목을 다쳤다'며 '부상은 심각하지 않으며,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글래스고(스코틀랜드)=김성원 특파원 new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