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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1월13일 15시11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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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는 얇게, 여름에는 두껍게 건강을 위해 스스로 온도 변화 적응 노력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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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원주민은 겨울 밤 섭씨 5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벌거벗은 채로 잠을 잔다. 호주의 생리학자 스탠튼 힉스 교수에 의하면 호주 원주민들의 생리적 습성을 연구한 결과 이들은 오랜 시간동안 밤 낮의 큰 일교차를 적응해 왔다는 사실이다. 추위에 익숙해져 다양한 온도에 적응을 한 것이다. 이런 특징은 한국의 해녀에서도 발견되는데 해녀들은 추운 겨울 얇은 잠수복으로 바닷속에서 체온을 잃지 않은 채 작업한다. 이 역시 추위를 싸우며 익숙해진 결과라고 과학자들은 전한다. 이주영 서울대 교수는 한국인의 의생활도 겨울에는 조금 얇게, 여름에는 조금 두껍게 입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유엔 산하 정부간기후변화 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1912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평균 0.18도씩 올랐다. 2050년까지 열대야 일수가 3.7배, 폭염 일수가 1.8배 늘어나며 급격한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로는 이런 급격한 환경변화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는 날씨에 맞게 옷을 입으면 생체기능 사용이 오히려 떨어져 환경 적응 기능이 퇴화할 수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건강을 유지하려면 스스로 온도 변화 적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국내 청소년들은 겨울만 되면 두툼한 패딩 점퍼를 입어 이런 체온 조절 능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일본의 초등학생들이 겨울에도 맨다리를 드러내고 반바지를 입는사례와 크게 비교된다. 이주영 교수는 국내에서도 훈련을 통해 추위를 견디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심근경색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1~5% 증가하고 일교차가 6.5~7.5도 이상 벌어지는 경우에는 2~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성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팀은 기온이 올라가면 65세 이상의호흡기계와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사망률이 올라간다고 말했으며 하종식 한국환경정책평가 연구위원은 여름철 일평균 기온을 26.71도로 정할 때 이를 기준으로 1도씩 올라갈때 마다 하루에 숨지는사망자수가 2.9%씩 늘어난다는 결과를 소개했다.
출처 : 조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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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민정 (anirellab@naver.com)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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