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교직원 등으로부터 떡값을 받아 물의를 일으켰던 교장이 다른 학교로 발령나면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비리 혐의로 해임됐다가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복직 판정을 받았던 A교장이 지난 15일자로 광주 B초등학교로 전보 조치됐다.
A교장은 지난 9월 문제를 일으켰던 해당 학교에 복직하게 되면서 구성원들의 반발이 일자 시교육청이 장기연수를 보냈다. A교장은 12월 초까지 장기연수를 마치고 해당 학교에 복직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사 요인이 발생하면서 시교육청이 B초등학교로 인사발령을 냈다. 하지만 A교장이 부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에는 B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B초등학교 한 학부모는 장휘국 교육감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교육자로서 적합하지 못한 분이 교장으로 부임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를 감수하라는 것이다"며 "교육감이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장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은 채 학기 중에 갑작스럽게 인사를 단행했다"며 "학부모들은 비리 교장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A교장이 B초등학교에 복귀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A교장의 연수가 끝나면 곧바로 다시 장기연수나 파견을 보낸 뒤 내년 3월 정기인사에서 다른 교장으로 교체하겠다고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출처 : 뉴시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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