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만연한 때
따스한 날씨를 만끽하고 싶어 외출을 하다보면 얇아진 옷 사이로 찬바람이
무색하게 들어옵니다.
서둘러 걷는 사람들 입에서는 "날씨가 왜 이렇게 추워?"라는 소리가 연신 들리고
나도 모르게 찬바람을 피하고자 얼굴을 찡그리게 됩니다.
이런 애매한 날씨 가운데도 환하게 웃음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바로 꽃집앞에 늘어선 꽃 화분들입니다.
추운 겨울 잘 보내고 꽃망울을 터트리기 바쁜 이 부지런한 꽃들은
차가운 봄바람에도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이 꽃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봄햇살을 받는듯 미소가 퍼지게 됩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때문에 몸과 마음이 웅크러들었다면
꽃들의 모습을 마음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꽃들처럼 환한 미소로 서로에게 인사해보면서
봄의 기쁨을 나눈다면
훨씬 더 빨리 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꽃들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정원경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