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두산백과 과일박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추가되면서 WHO(국제보건기구)가 '에볼라 비상사태'가 선포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원인은 과일 박쥐며 여전히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인 현지 주민들로 부터 섭취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일박쥐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중간 매개 동물로 지목됐다. 과일박쥐를 직접 섭취할 경우 에볼라 감염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과일박쥐는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식량이다. 에볼라 바이라스 발생국가가 집중되어 있는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에볼라 확산 이후에도 과일박쥐·원숭이 같은 야생동물을 날것 그대로 먹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현지 의료진도 난처한 입장이다. 이유는 식량과 곡물이 부족한 서아프리카에서 적당한 단백질 섭취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서아프리카 한 주민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곳 마을의 삶은 쉽지 않다. 그들(정부당국과 구호단체)이 세대를 걸쳐 내려온 전통을 금지하길 원한다"면서 "이곳에서 가축 사육은 널리 퍼지지 않았다. 야생동물 섭취 금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라 비현실적인 것"이라며 과일박쥐를 계속 먹을 뜻을 내비췄다.
WHO는 지난 6일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가 집중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1779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9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볼라 비상사태 선언 속에 네티즌들은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에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서 과일 박쥐가 원인이었군요",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에서 과일 박쥐를 못 먹게 해야겠네요",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에서 과일 박쥐 안먹으면 굶어 죽는 건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에볼라 비상사태와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과일박쥐, 설치류, 영양 등 야생동물을 섭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