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과 진보교육감들이 자율형사립고 처리 문제를 놓고 또 다시 충돌했다.
교육부는 안산 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을 취소해 달라는 경기도교육청의 요구를 거부한데 이어 자사고 재평가 작업에 착수한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법령에 규정이 없고 재량권을 일탈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자사고 재평가는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 아니며 자사고 재지정 권한도 교육감에 있다"고 반박하는 등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경기 안산 동산고를 자사고로 잔류시키는 등 서울을 제외한 10개 시·도교육청의 11개 자사고가 모두 재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10개 교육청으로부터 11개 자사고에 대한 운영 평가결과를 제출받아 이같이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