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인천 150여개 중·고교 참석… 민감한 쟁점 토론· 대안 제시
교육 현장에 ‘원탁토론회’ 바람이 불고 있다. 정책의 대상으로만 취급 받던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까지 나서서 민감한 쟁점들을 토론하고 대안까지 내놓고 있다. 진보교육감들은 경청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옮길 태세다.
지난 25일 인천 부평구 제일고등학교. 인천지역 중·고교 150여개 학교에서 322명의 학생이 참석한 원탁토론회가 열렸다. 유현정양(연송고 2년)이 “한국 청소년들의 국제학업성취도 평가는 우수하지만 행복지수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65개국 중 최하위권이다.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 진단을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원탁회의가 시작됐다. 둥근탁자에 10명씩 앉아 있던 학생들은 ‘내가 가고 싶은 학교’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