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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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연예계 최고 이슈, KBS 아나운서 노현정과 현대 그룹 정대선 씨의 전격 결혼 발표!
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현대판 백마 탄 왕자님, 재벌 2세!
누구나 재벌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분명 신데렐라 콤플렉스에는 재벌 2세에 대한 환상과 동경이 은연중 자리 잡고 있는데요.
재벌은 스타를 좋아해~ 자꾸자꾸 좋아지면 나는 어떡해~! 재벌과 스타와의 상관관계, YTN STAR에서 취재했습니다.
2004년 여름 시청률 57.6%를 기록하며 전 국민을 열광시켰던 국민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기억하십니까?
평범한 영화학도 김정은 씨가 재벌 2세 박신양 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파리의 연인'.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파리의 연인'뿐 아니라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부와 인기를 한몸에 얻은 '영재' 역의 비와 '내이름은 김삼순'의 젊은 사업가 현빈 등~ 인기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캐릭터 재벌 2세!
드라마는 현실인가? 실제 재벌 2세와 결혼하며 신데렐라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지난해 심은하에 이어 올해 노현정이 재벌 2세와 결혼함에 따라 부러움 반, 시샘 반~
'나도 재벌 2세와 만나고 말거야'라며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는데요.
[인터뷰:유지영 , 'ㄷ' 결혼정보회사 웨드사업부 노블레스 2팀]
Q) 백마 탄 왕자나 재벌 많이 선호하나?
A) "많이 꿈꾸시죠. 많이 꿈꾸시는데 사실상 본인의 꿈과 현실이 맞으셔야만 가능하세요. 서류나 이런 것을 꼼꼼하게 해서 매치 메이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어떤 꿈이나 그런 것을 가지고 연결은 하실 수 없으세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냉정한 거죠. 본인에 맞춰서 상대방도 매칭이 되는 거죠."
여성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백마 탄 왕자님과의 만남!
노현정씨의 결혼을 계기로 과거 스타와 재벌의 결혼을 살펴봤는데요.
전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은 1976년 펄시스터즈의 멤버였던 배인순 씨와 결혼 후 이혼한 뒤, 2003년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장은영 씨와 재혼했는데요.
영화 '뻐꾸기는 밤에 우는가'의 배우 정윤희 씨는 조규영 중앙 사업개발 회장과 결혼했으며, 탤런트 김희애 씨는 한글과 컴퓨터의 이찬진 대표와 아나운서 황현정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과 한성주 아나운서는 애경그룹의 며느리로, 그리고 미녀 스타 고현정은 삼성 그룹의 정용진 씨와 결혼하며 숱한 화제를 뿌렸습니다.
스타와 재벌 2세의 결혼 사례를 보면 마치 양날의 칼처럼 확연히 명암이 구분됐는데요.
김희애 씨처럼 행복하게 사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파경한 커플도 많았습니다.
아니, 돈도 많고 잘생기고 능력 있는 재벌 2세와 결혼했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그 문제점의 해답을 찾기 위해 1980년대 은막의 스타로 남성들을 사로잡았던 미스코리아 출신 영화배우 임지연 씨를 만나봤는데요.
은막의 스타에서 일본 재벌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었던 임지연 씨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임지연]
Q) 후배들이나 재벌과의 결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A) "물론 정말 기회가 닿아 젊은 여성이 결혼할 때 모든 것을 갖춘 남자를 만나서 거기에 사랑까지 해서 결혼을 한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이 없죠. 그런데 꼭 그런 생각, 나는 재벌과 결혼을 해야겠다 재벌을 찾기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열심히 내조해서 재벌을 만들면 더 재밌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자신 스스로가 재벌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일에 대해서 그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든가..."
사람들이 명품을 잘 알지 못하던 시절, 사치스런 명품 드레스를 입고, 수입자동차를 끌던 임지연 씨. 화려했던 시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Q) 화려했던 예전과 지금, 어느 때가 행복한지?
A) "정말 사치를 많이 했었죠. 비싼 옷도 많이 사고 미국에 가서도 많이 사고 그랬는데... 사실은 지금, 그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해요. 그 당시에 모든 것은 제가 일궈서 제가 벌어서 한 게 아니잖아요. 진짜 물거품? 환상? 그런 생각 들어요. 지금은 제가 벌고, 제가 얼마나 알뜰하게 쓰느냐에 달려 있는 거 아녜요? 예를 들어 그때 돈 천만 원과 지금 돈 십만 원을 바꿀 수 없고 비교할 수 없는 거죠. 저한테는."
임지연 씨는 현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복요리 전문점을 경영하며 사업자로서도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데요. 복요리를 홈쇼핑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임지연 씨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그녀를 조만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Q) 연예계 활동 계획은?
A) "확실한 건 영화(일편단심 양다리)가 있고, 드라마라든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조만간 결정될 거에요. 12월에 디자이너 김영세 선생님 '북한 어린이 자선 패션쇼' 하는데 참여할 계획이죠."
Q) 연예계 복귀에 대한 주변 반응은?
A) "나뉘어져요. 어떤 분들은 이제 나가서 뭐 하냐? 하지 말아라 지금 있는 사업이나 잘하라고 따끔히 충고하시는 분들 계셨고, 또 한 편에서는 요즘 아줌마가 없다. 아줌마 연기자가 없다. 잘 됐다 나가서 좀 해 봐라."
임지연 씨의 조언처럼 돈이 많은 재벌 2세와의 결혼이라고 반드시 행복한 것만은 아닌데요.
실제 재벌 2세에게 프러포즈를 받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것 같습니까?
[인터뷰:박종숙, 대학생]
Q) 재벌이 프러포즈한다면?
A) "재벌이 프러포즈하면 당연히 좋겠죠. 그렇지만 저는 남자가 돈이 있는 것보다 제가 능력 있을 때 결혼하고 싶습니다."
[인터뷰:김지은, 대학생]
Q) 재벌이 프러포즈한다면?
A) "재벌은 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저랑 맞는 제 성격이랑 맞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재벌은 좀 싫습니다."
[인터뷰:김주연, 대학생]
Q) 재벌이 프러포즈한다면?
A)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 돈이 없고, 사랑만 있어도 살 순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돈만 보고 결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돈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다?
재벌과의 만남을 마음속으로 꿈꾸지만 이상과 현실은 확연히 구분되는데요.
실제 드라마 속 여배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고은아]
Q) 재벌이 프러포즈한다면?
A) "현실적으로 보면 재벌 2세분이 프러포즈하면 처음 갈등할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사랑이 먼저인 것 같아요."
[인터뷰:김유미]
Q) 재벌이 프러포즈한다면?
A) "사람만 괜찮으면 사람이 좋으면 돈이 많으면 좋은 거고, 사람이 나쁜데 돈이 많아도 안 좋은 거고요."
재벌과 스타와의 결혼, 대중의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되는데요.
그보다는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로 박수를 쳐주는 이해심도 있어야겠습니다.
[취재:YTN STAR 이동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