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꼬막

맛있게 즐기는 법
10~2월까지가 제철

꼬막이 제철을 맞았다. 꼬막은 10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 맛이 더욱 쫄깃쫄깃해지는 꼬막은 가족이나 친구와 둘러앉아 손으로 까먹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꼬막 한 접시로 가족 건강과 사랑까지 챙겨보자.

<바다에서 나온 영양제>

각종 영양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겨울철 영양보충에 그만이다. 단백질. 칼슘. 무기질. 비타민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천연 헤모글로빈이 풍부해 빈혈에 시달리기 쉬운 여성들이나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꼬막을 삶아 껍질을 벗겼을때 나오는 붉은색 물이 혈액과 같은 성분이라고 보면 된다. 타우린과 베타인 등은 간의 독성 해독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술 많이 먹는 남편에게도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에서 대부분 생산되는데 보성군 벌교가 특산지다. 특히 여자만(순천만)의 뻘에서 잡은 꼬막은 꼬막 중에서 손꼽힌다.

꼬막 손질법

꼬막은 새꼬막과 참꼬막이 있다. 껍질에 골이 얇고 잔털이 난 것이 새꼬막이고 골이 깊게 파인 것이 참꼬막이다.

껍질에 묻은 흙을 깨끗이 씻어내고 데쳐서 조리하면 된다. 꼬막을 조리할때는 미지근한 물에 삶는 것이 쫄깃한 맛을 살리는 비법이다.

또 너무 오래 삶아도 안된다.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2~3분만 살짝 끓이는 것이 비법.

왠지 푹 익혀야 할 것 같아 자꾸 삶다보면 뚜껑이 벌어지면서 꼬막에서 영양성분이 빠져나와 맛이 없어진다. 삶은 꼬막을 찬물에 가볍게 헹구면 더 쫄깃하다.

살짝 데쳐 까먹는게 제맛

삶은 꼬막의 제맛을 즐기려면 껍질을 하나씩 벗겨 그냥 먹으면 된다. 아무 간을 안해도 꼬막 자체의 짭조름한 맛이 일품. 밥반찬으로 먹고싶다면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간장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통깨. 다진 파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은 꼬막의 쫄깃한 맛을 더욱 고소하게 만들어준다.

삶아 껍질을 깐 꼬막살에 채소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친 꼬막회무침도 별미. 겨울철 술안주로 제격이다.

밀가루 반죽에 꼬막살을 듬뿍 넣고 기름 둘러 구워내면 맛있는 꼬막전이 된다. 다른 해물 없이도 꼬막 하나만으로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