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얼마 안 남았다. 어린이층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들 속에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이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첫 방영된 SBS의 ‘크리스탈 요정 지스쿼드'(사진)가 그 주인공. 총 26부작인 ‘크리스탈…'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4시35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크리스탈…'은 올해 디지털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검증된' 작품이다. 국산 애니메이션 중 국제적 흥행이 가능한 작품만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스타프로젝트 지원대상'에서 1위로 뽑혀 캐나다 등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탈…'의 무대는 지구에서 200만 광년 떨어진 ‘지네이션'이란 상상 속의 별. 지네이션의 선량한 통치자 에르메스 왕자가 악당 벌룬의 침략을 받아 곤경에 처하자 채니, 지니, 혜미 등 3명의 마법사 소녀가 나서 왕자를 돕는다는 줄거리다. 이날 방영된 첫회는 지구와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지네이션의 특징과 에르메스, 벌룬 등 주요 등장인물을 소개함으로써 향후 이야기 전개에 대한 흥미를 돋웠다.
‘크리스탈…'은 단순히 재미만을 강조한 만화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육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SBS 관계자는 “매회마다 ‘자만하지 말자', ‘교통법규를 지키자', ‘용기를 갖자' 등 교훈을 전달한다”며 “주인공인 세 소녀가 서로 도와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모습이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를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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