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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학부모'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대전 전민초 학부모 9명. 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읽는 어른모음 회원들이기도 한 이들은 매주 수요일 아침 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벌써 3년째다.
대상은 4학년 9개반. 학부모들은 각 반에 1명씩 배정돼 정규 수업시간전 10-20분을 이용해 책을 들려준다. 읽어줄 책은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선정한 필독도서들이다. 동화부터 과학·상식을 재미있게 풀어쓴 어린이용 교양서적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열정에 학교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학교측은 학부모들이 읽어준 책을 구입해 학급문고를 개설했다. 학생들은 책을 듣고, 읽는 2중의 기쁨을 맛보게 된 셈이다. 또 내년에는 모든 교사가 독서연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붕희 담당 교사는 “학생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 보다 듣는 것에 더 많은 관심과 집중도를 보인다”며 “앞으로 대상 학년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金亨奭 기자>
사진설명:전민초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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