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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교가 정규 교육 과정 이외에 운영 중인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방과후학교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학생 참여율은 52%로 전국 평균 42%에 비해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참여율(괄호안은 전국평균)은 초등학교 46.5%(39.4%), 중학교 38.1%(27.6%), 일반계고교 89.2%(73.4%), 실업계고교 25.3%(38.7%)이다.
이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초등교 86억원, 중학교 18억원, 고교 32억원 등 136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절감 산출은 학생수를 기준해 학원수강료에 방과후학교 참가비를 뺀 후 또 다시 학교지원액을 빼는 방식을 적용했다.
학교급별 선호 프로그램을 보면 초등교는 컴퓨터-음악·체육·미술·영어 등 예·체능 관련 분야이며 중학교와 고교는 영어, 수학, 국어 등 교과 관련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함에 따라 올해 1개군인 ‘농산어촌 방과후학교’(신산교+온평교+풍천교+신산중)를 제주시교육청 관내 읍·면 지역 중심으로 2개군을 추가해 3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 자녀 5500명에 대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16억 5000만원을 투입해 1인 2개 강좌(강좌당 3만원) ‘자유수강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