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홍은초등학교의 6학년 4반 아동들이 (사)에코붓다의 빈그릇 운동에 동참금 천원도 내고 동참하여 절약과 환경,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처음에는 구역질에 눈물까지 글썽이던 아이들도 이제는 앞장서서 점심 먹은 식판을 깨끗이 물로 씻어 먹고 잇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가족들도 빈그릇 운동에 함께 참여하여 뿌듯함을 맛보고 있다.
빈그릇 운동을 통하여 아이들은 책에서 배울 수 없었던 소중한 것들을 함께 얻어가고 있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나 하나의 소박한 약속의 실천이 지구환경을 가꿀 수 있고, 음식물을 남겨 낭비하는 엄청난 국고를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자신의 체험을 통해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골고루 먹는 습관을 기르게 되어 몸이 건강한 어린이, 지구 전체의 굶주린 이웃을 생각하게 되는 마음이 아름다운 어린이로 자라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체험이 되고 있다.
빈그릇 운동을 꾸준히 해 오신 신정화 선생님은 음식물 절약 뿐만 아니라 전기절약, 물 절약,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 다른 여러 부분에 걸쳐서도 생활속에서 절약을 실천하고 계신다. 신정화 선생님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거국적' 이라는 한 마디가 생각나신다고 한다. 한 사람의 한 걸음 한 걸음이야 얼마나 기름을 절약하겠느냐마는 그것을 거국적으로 계산하면 절약되는 기름이 어마어마해지는 것 처럼 '거국적' 이라는 것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생생하게 알리고 실천에 옮기게 하시느라 항상 부산하시다.
빈그릇 운동 역시 한 반에서 남긴 반찬들이 한 대야라고 해도 학교마다, 도시마다, 전국의 교실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모아질 지 아이들과 함께 계산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취지를 이해하게 한다고 하신다.
부모님들 역시도 빈그릇 운동이 실질적인 환경보호 해결 방법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하시면서 선생님과 아이들의 노력과 아름다운 모습에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보내주고 계신다. 가정에서도 함께 실천하는 노력을 보이는 학부모도 적지 않다.
이 빈그릇 운동의 실천이 환경을 생각하고, 음식에 대한 고마움과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도울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