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Technology, Wonderful Design'이라는 주제를 내건 서울모터쇼가 다음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 동안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서울모터쇼에는 쌍용차를 포함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등 124개 업체, 해외 34개 업체 등 총 9개국에서 158개 업체가 참가해 모두 149개 차종(국내 완성차 81종, 해외 완성차 68종)을 전시한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11개국 188개 업체(235종, 252대)가 참가한 지난 2007년 대회보다 참가국수나 업체 수가 줄었다.
수입차 업체에서는 토요타(렉서스), 아우디,
,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8개사만 참가하며 BMW와 크라이슬러 등 10여개 사는 참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신차인 월드 프리미어는 지난 대회 때는 5대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는 9대로 오히려 늘었다.
◈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은 모두 9종
현대차의 HND-4(블루윌)과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 KND-5(VG컨셉트카),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쌍용차의 C200 컨셉트카 에어로 버전 및 에코 버전, 르노삼성의 뉴SM3와 eMX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차의 HND-4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컨셉트카로 준중형 크기의 차체에 4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오는 7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고, 기아차의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며, 연비가 ℓ당 17.2㎞(자동변속기 기준)에 달하는 모델로 올 8월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는 클린디젤 엔진인 R엔진이 장착된 쏘렌토 후속 모델이다.
eMX는 르노삼성이 기획 단계부터 서울모터쇼 출품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한 콤팩트 세단으로 경기도 기흥 테크니컬센터에 있는 'RSM
'이 자체 기획.제작한 르노삼성 최초의 콘셉트카다.
다만 수입차 중에서는 월드 프리미어가 없다는 게 흠이다.
현대차의 HED-6(익소닉)과 GM대우의 마티즈 후속 차세대 글로벌 경차(프로젝트명 M300), 포드의 머스탱(Mustang), 렉서스의 IS250C 등 5대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최근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익소닉은 디젤엔진이 장착된 SUV 컨셉트카로, 현대차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유럽디자인센터에서 현지 도시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디자인한 차량이다.
아우디의 Q5 2.0 TDI, 혼다의 Insight, 렉서스의 RX450h, 링컨의 MKZ, 메르세데스-벤츠의 GLK-Class, 토요타의 Camry Hybrid, Prius, RAV4, 폭스바겐의 Tiguan R-Line 1.4 TSI 등 9대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 미래 디자인 방향 엿볼 수 있는 컨셉트카도 대거 출품
미래 디자인의 방향과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컨셉트카도 대거 출품된다.
컨셉트카는 현대차의 HND-4(블루윌), HED-6(익소닉), 기아차의 KCD-4(포르테쿠페), KED-5(kia NO3), KND-5(VG컨셉트카), KCD-5(쏘울스터), 쌍용차의 C200 컨셉트카, 르노삼성의 eMX(RSM컨셉트카), 기아차 상용차부문의 뉴 그랜버드 천연가스버스 컨셉트카, 카이스트의 ZEROE, 혼다의 CR-Z, 토요타의 i-REAL, RiN, FT-HS 등 14대가 선보인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출품됐던 쏘울스터는 쏘울을 기반으로 했지만 뒷 트렁크를 트럭형으로 만든 유틸리티 콘셉트카다.
세계 최초 9대를 포함해 총 23대의 신차 및 15대의 컨셉트카가 출품되는 것이다.
조직위측은 연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등 볼거리는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한다..
현대차는 서울모터쇼에서 4,028㎡(1,226평)의 최대 면적을 확보하고 완성차 25대와 신기술 13종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신차 및 컨셉트카, 양산차 등 차량 22대와 신기술 15종을 선보이며, 국내 최장인 12.5m 길이의 그랜버드 실크로드 버스도 공개한다.
GM대우는 완성차 11대, 르노삼성은 양산차 4종을 모두 전시한다.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출시할 모델 위주로 전시장을 마련한다.
올 10월 토요타
로 국내에 진출하는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컷바디(차체를 절단한 차량)를 전시한다.
◈ 토요타, 서울모터쇼 처녀출전
이번 대회에 처녀출전하는 토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 등 모두 7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혼다 코리아는 보급형 하이브리드카인 뉴 인사이트와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CR－Z, 시빅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인다. 벤츠는 소형 SUV인 뉴 GLK 클래스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아우디코리아는 다음달 국내 시판을 앞두고 있는 고성능 SUV인 뉴 아우디 Q5와 상반기 출시예정인 뉴 아우디 TTS 등의 모델을 출품한다.
서울모터쇼는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 공인 국제모터쇼로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이번
에 바이어 1만명이 참가하고, 100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