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철도연 Hot project ⑪] 건널목 지능화를 통한 사고예방 및 피해저감 기술 개발
철도 건널목 사고는 지난해 운전사고 발생 건 수 65건 중 61건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안전시설은 극히 미비한 실정이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현재 철도건널목제어는 열차위주의 일률적인 차단이 대부분이며, 도로교차로 신호와 연계가 전무한 상태로 효율적인 건널목제어에 한계가 크다. 또한 최근 전자, 통신, 제어기술의 발달로 과거보다 우수한 정보전달 체계가 개발되어 있으나 철도건널목 지능화/정보화는 국내에서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국내와 달리 해외는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 매우 적극적이다.
철도와 차량의 이동을 감시하여 운전자에게 미리 경고하는 미국의 HRI(Highway Rail Intersection). 건널목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해 자동차 운전자 및 열차기관사에게 경고를 주는 미국 연방철도국의 In-Vehicle Alert(Vehicle Proximity Alert) 프로젝트. 음향과 시각적 신호로 통학버스 운전자에게 건널목 정보를 알려주는 미네소타교통부의 차내 경고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채남희)은 최첨단의 지능화된 기술(센서, 통신, 컴퓨터 등)을 이용한 건널목 지능화를 통한 사고예방 및 피해저감 기술 개발(2005.08～2009.7)을 착수하였다.
이 연구는 철도건널목 일정구간에 열차가 진입할 관련 정보를 도로변 경고장치(VMS)에 실시간으로 표출하여 건널목에서 열차와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경고시스템을 제공한다. 동시에 자동차 고장 등 건널목 위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 건널목으로 진입하는 열차로 이를 전송해 열차 정지를 통한 사고 방지 및 피해를 줄이고자 한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 열차위주의 건널목 제어시스템의 기능이 확대되어 도로 이용자에게 지능화된 열차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철도건널목을 통행하는 열차, 자동차, 보행자들의 안전 확보를 비롯해 사고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철도건널목과 교차로 신호연계 시 대기행렬 및 엉킴 현상을 사전에 대비하여 교차로 용량의 증대와 교통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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