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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국제계산기능올림픽에서 암산부문 세계 신기록(게시암산 10위10행 5~6초)을 세워 기네스북에 오른 이춘덕 선생님이 8일 아버지의 병환으로 내한하셔서 취재에 나섰다.
이춘덕 선생님은 모교인 서울여상에서 전산세무회계과목을 가르치며 자신이 배워온 주산과 암산에대한 열정을 제자들에게 가르치다 남편이 미국 워싱턴에 있는 대학교수로 초빙되어가면서 상교에 휴직을 하고 작년 9월 미국행을 했다.
먼 여정에 아버지 병간호로 지쳐 보이는 이춘덕 선생님과 저녁식사를 하며 조심스럽게 취재해보았다.
이춘덕선생님-(서울여상전산회계학과) 이희택선생님
Q: 이춘덕 선생님의 학창시절 왕성했던 주산, 암산이 지금은 침체되어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A: 컴퓨터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이 주산을 옛것이라 생각하고 주산교육의 가치를 점차 잊어가는 것 같다. 기본교육의 기반이 잊혀져 가면서 주산도 함께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지만 최근 주산암산교육이 다시 서울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대만도 현재 주산이 급부상하면서 예전처럼 주산교육을 받고있다. 주산, 암산이 선수가 되기 위한 경쟁보단 교육적 가치로 부상했으면 한다.
Q: 주산, 암산 교육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교육동기가 가장 중요하다. 사업목적이나 이윤이전에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제대로 된 방법과 과정 등 수리적인 설명에 중점을 두고 가르쳐야한다.
Q: 주산, 암산을 배우는 사람 또는 일반인들에게 주산, 암산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수에 대한 뿌리교육을 시켜야한다. 기본교육이 약해지면 수학의 기반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최근 수학기반의 약화를 실감하기에 다시 묻혔던 주산교육을 찾은 것이 아닐까.
Q: 1982년 국제계산기능올림픽 암산부문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A: 훌륭한 선생님들 덕분이다. 제대로 된 교육과 고도의 집중력을 길러주는 트레이너를 만났기 때문이 아닐까. 안원순 선생님, 이정배 선생님, 서정웅 선생님, 그 외 안광순 선생님, 이희택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Q: 기네스 기록을 세운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주산, 암산에 대한 애착과 실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이제껏 살아오면서 주산이 싫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지금도 많은 애착을 갖고 현재 미국에서도 초등학생 4학년과 6학년 아이에게 주산을 가르치고 미국에서도 상위권 대학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2학년생에게 암산을 가르치고 있다. 계산이나 수와 동떨어진 미국의 학생들에게 주산을 동양의 수의 계산 문화로 접목시켜 널리 알리고자 한다.
Q: 주산, 암산을 배우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A: 먼저 정서적으로 깊이 안정이 되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교시절 깊은 집중력이 길러져 머리가 맑아지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되었다.
영적인 부분에서도 신앙을 믿는데 도움이 되고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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