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쨍~하고 바람이 솔솔 부는 쾌청한 일요일 오후. 항상 신문지를 쥔 채로 잠자리에서 일어날 줄 몰랐던 남편이 오늘은 모처럼 귀여운 우리 꼬마와 함께 집 앞 공원에 나왔어요. 방금 전까지 나무젓가락과 색지로 아이와 둘이서 무언가를 뚝딱거리며 만드는가 했더니 장난감 비행기를 만든 모양이에요. 슈퍼마켓에서 컵라면을 몇 개 구입하고 받은 나무젓가락에 2백원 짜리 색지 몇 장을 오려 붙여 만들었을 뿐인데, 그냥 접어서 만든 종이비행기보다 더 높게 뜨고 멀리 날아가네요. 얼른 저도 한 대 만들어서 부자가 벌이는 비행기 날리기 시합에 참가해야겠어요.
■ 이렇게 준비하세요∼
나무젓가락, 종이테이프, 색지, 양면테이프, 풀, 가위
■ 이렇게 만드세요∼
01 나무젓가락의 양 끝에 종이테이프를 감는다.
02 색지에 비행기 날개와 꼬리 밑그림을 그린 후 오린다.
03 색지를 오려 붙여 날개를 꾸민다.
04 양면테이프로 날개와 꼬리를 젓가락에 붙인다.
■ 이렇게 놀아주세요∼
바람이 잘 부는 청명한 날, 근처 공원에 온가족이 함께 나가 직접 만든 장난감 비행기를 누가 더 멀리 날리나 겨뤄본다. 또 비행기가 날아간 쪽으로 누가 더 빨리 달려가 땅에 떨어진 비행기를 도로 가져오나 시합을 하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놀이의 흥도 한층 돋울 수 있다.
POINT
나무젓가락의 앞코와 뒤코에 종이테이프를 적당히 감아 붙여서 비행기가 잘 날아가도록 무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만큼 들었어요
총 4백원!, 색지 2장 4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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