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보는 인형극‘애기똥풀’이 오는 27일까지 북촌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가족인형극인 '애기똥풀‘은 그리스 신화 가운데 어미제비 이야기를 한국적 정서로 각색한 것으로 시대적 배경을 60~70년대로 한 것이 이채롭다.
그리스신화의 어미제비 이야기는 눈이 아파하는 힘겨워하는 아기 제비에게 어미가 약초를 구해다가 발라주었다는 내용으로 약초의 이름 또한 ‘애기똥풀’인 것.
이 작품의 이야기는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절름발이 엄마와 아들 ‘하늘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평소 절름발이 아들이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란 ‘하늘이’는 그런 엄마를 원망하게 되고 고물장수에게 엄마가 소중하게 여기던 일기장을 넘기려다 동네 개구쟁이친구들에게 빼앗기게 된다.
엄마로부터 혼이 난 ‘하늘이’는 일기장을 찾으러 나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자신을 구하려다 돌아가시게 된 것과 엄마의 불편한 다리도 자신을 구하려다 다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하늘이’는 일기장을 통해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을 알게 된다는 성장연극이다.
북촌아트홀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기쁠때나 슬플때나 늘 함께하는 가족사랑을 가족 구성원 전체가 느낄 수 있도록 각색했다” 며 “어른들에게는 정겨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유년의 시절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기똥풀’은 감칠맛나는 대사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교훈’을 주는 연극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온가족이 보는 인형극’으로 기획됐다.
한편 이번 공연은 매주토요일 오후 2시에 지역주민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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