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서울 곳곳 통제, 사실상 '교통마비 상태'

서울 지역에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우면산 터널이 통제되고 서울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 국도 등 곳곳이 전면 통제되면서 시내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27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우면산 터널 요금소 출구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대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우면산 터널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 사당사거리 일대 도로도 물이 잠겨 오전 9시 현재 차량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다.

사당역은 순차적으로 역사 출입구에 물유입 차단막을 설치하고 역사 출입구의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새벽부터 잠수교의 차량 통행과 보행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청계천도 전구간 막혀있는 상태다.

이미 한강시민공원 12곳 모두 폐쇄됐고, 올림픽대로 여의도 부근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됐다.

또 26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로 27일 오전 6시 반부터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울방향 금남터널과 이천터널 부근, 춘천 방향 월문산 터널 부근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 증산지하차도와 동부간선도로 성동교-월계1교 의정부 방향, 동부간선도로 수락 지하차도-월릉교 서울방향, 양재천로 영동1교-KT앞이 통제된 상태다.

이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판교나들목 북측과 달래내 고개 구간에서 4.5km 정체되고 외곽순환도로 성남요금소에서 송파나들목2부근 4.63km가 밀리고 있다.

또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방향 고등나들목과 헌릉나들목 부근 4.5km가 정체되는 등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강 수위 상승도 도로 정체와 통제를 부추기고 있다.

팔당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이 늘면서 저수율이 92%에 육박하는 등 유입량보다 천입방미터 가량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오부터 올림픽대로 여의하류 나들목과 여의교 구간, 여의교와 여의상류 나들목과 강변북로 한강철교 하부가 통제될 전망이다.

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