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난 뒤 빈 교실에 귀중품을 놓고 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연기경찰서는 대전과 충남·북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 후 빈 교실만 확인해 교사 가방에서 돈을 훔친 박모(35)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9월 30일 오후 4시께 연기군 조치원읍 G초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 이모(29)씨 가방에 있던 현금 9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교와 주변에 설치된 방범용CCTV를 통해 박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박 씨는 또 같은 달 말 오후 2시께 충북 청원군 M초교 교실에서, 이달 4일에는 오후 3시께 대전 중구 S초교 등에도 들어가 60여만 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사건은 주로 방과 후 시간대 벌어졌으며, 세 곳 모두 교실 출입문이 열려 있었던 점을 노린 범행으로 교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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