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 생활을 하면서도 호적상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보호받지 못했던 서울시내 빈곤층 5만명에 대해 최저수준의 생계가 보장된다.
또 오는 2014년까지 동별로 2개 이상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설치되며, 중학교 전체 학년으로 무상급식이 확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2 서울시정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를위해 복지예산을 해마다 2% 포인트씩 높여 지난해 24%인 복지예산 비율을 2014년엔 서울시 예산의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2014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280곳을 설치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2020년까지는 전체 어린이집의 30%를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만들어 이용 인원을 2배로 늘릴 방침이다.
또 5% 선인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2014년까지 7% 수준인 24만 3천호로 늘리고 장기적으로 OECD 권장기준인 10%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4년까지 마을기업 300개를 육성하고 동네예술창작소 같은 마을형 문화공간 200곳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상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2020년까지 자연형 빗물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빗물관리량을 2.5배 가까이 높이고 장애인 콜택시를 오는 2014년까지 600대 늘려 탑승률을 90%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들의 재임 기간을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서울을 사람을 위한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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