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위원회가 방과후 나 홀로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저소득 가정 자녀들에게 든든한 교육 지원자가 되고 있다.
청소년위원회는 부모의 맞벌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방과 후 나홀로 있는 청소년들이 비행·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결식 및 학습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사회의 수련관 등을 통해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건강검진, 상담지원, 저녁제공 등 돌봄 기능은 물론 주요과목 보충 등 학습지원과 특기적성 기능까지 제공해 줌으로써 부모들의 경제적 차이에 의해 가난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하는 공적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위원회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방과 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올해는 100개 소에서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청소년위원회가 지난해 방과후 청소년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모나 보호자 없이 나홀로 지내는 청소년이 36.3%나 됐으며 특히 편부모나 저소득층 맞벌이 등으로 국가의 특별한 지원을 요하는 청소년은 약 20만 명으로 추정됐다. 많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부모의 보살핌이 결핍된 상태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위원회는 이같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해 46개 지정기관을 대상으로 2350명에 대해 방과 후 아카데미를 시범 서비스 했으며, 올해는 100개 소에서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주어진 환경 상 문화적 혜택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 및 읍·면·동 등 지방 중소도시를 우선 배려해 9개 도 및 중·소도시 중심으로 57%를 배정했다. 청소년시설이 없는 지역에는 차량을 지원해 인접 지역에 있는 시설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올해 방과 후 아카데미 서비스를 받게되는 5000명은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청소년의 2.5%에 불과하지만 청소위는 앞으로 매년 50개 소씩 운영기관을 늘려 2009년에는 234개 소를 운영해 1만1700여 명의 청소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방과 후 학교'도 청소년수련관이나 청소년단체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위탁운영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방과 후 아카데미'에 참가하려면 동사무소나 학교에서 발급하는 기초생활 수급권자 또는 차상위·차차상위 계층 자녀 확인서, 부모의 일시적 파산이나 실직 확인서와 부모의 동의서를 해당 청소년 수련시설에 제출하면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지역협의회'에서 심의해 선정한다.
청소년위 김두현 활동복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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