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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이 2일부터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수학 및 과학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대전지역 46개 초등학교 73개 학급을 영어로 하는 수학·과학수업 시범학급으로 지정하고 1일 시교육청에서 동·서부교육청 및 시범학급 담당자 협의회를 가졌다.
이 수업은 수학과 과학의 정규교육과정 중 일부를 담임교사가 직접 영어로 진행하는 것으로 해당교과의 전체 3-4차시 중 1-2차시가 영어로 이뤄진다.
수학수업 시범학급은 24개교 36학급, 과학수업 시범학급은 22개교 37학급이며 대상학년은 올해 초등 3학년부터 시작해 연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영어사용 범위는 학생들의 적응시기를 고려해 초기에는 지시어 위주로 구성된 교실영어 40여개부터 시작해 점차 교과내용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교사는 영어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교과내용의 왜곡을 막고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와 우리말을 병행해 가르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교과관련 교실영어와 차시별 지도안 및 수업진행 용어가 포함된 원어민 교수학습자료CD를 각 시범학급에 제공했다.
윤국진 시교육청 초등장학사는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계획했다가 중단한 제주도교육청이 개발한 교재를 차용했으며 점차 자체교재를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교과지식의 영어표현을 조기에 습득해 국제무대에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