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뉴스, 어린이명절증후군!

작성일 : 2012.10.04

<앵커>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셨습니까?

이색적인 뉴스를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며느리 증후군, 남편 증후군 같은 명절 증후군 시리즈 들어보셨죠?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명절 증후군이 있다는데요,

극기 훈련 전문단체인 ‘해병대전략캠프’가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어린이 명절 증후군 예방 7계명'을 소개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자>

첫 번째는, 장거리 차량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장시간에 따른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게임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피로를 줄여주고 차량 운행 중 가급적 용변을 자주 보게 합니다.

두 번째, ‘대가족 스트레스에서 어린이를 보호하라’입니다. 3~4명의 핵가족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왔던 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모이는 명절이 익숙하지 않고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명절 내내 어른들 속에 아이를 가둬두지 말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공부나 성적 스트레스를 받게 하지 마라’인데요, “엄마 친구 아들, 아빠 친구 아들은…” “사촌 누구는 몇 등 한다더라, 학원을 몇 군데 더 다닌다더라.” 등의 공부나 성적을 비교하지 않는것입니다. 특히 명절 연휴에 학원으로 보내는 것은 금물입니다. 스스로 외톨이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네 번째, ‘어린이를 소외시키지 말고 참여시켜라’입니다. 고스톱, 카드놀이 등 성인놀이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하지 말고, 전통놀이나 고장의 역사 유물, 체험학습 등을 찾아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음식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입니다. 명절음식인 전, 떡, 송편 등 전통음식만 먹으라고 강요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아이들에겐 길들여지지 않은 음식을 먹을 경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 등의 음식도 곁들이라고 하네요.

여섯 번째는, ‘친인척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인데요, 사촌, 오촌, 먼 친척들에게 무조건 인사를 시키다 보면 친인척들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서서히 자연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부모의 스트레스를 자식에게 전가하지 마라’입니다. 회사 일, 사업 이야기 등 부모 자신이 겪는 아픔을 이겨내기보다 아이를 고통을 나눌 대상으로 여기곤 하는데요, 이런 부모의 갈등을 고스란히 떠안은 아이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해병대전략캠프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분명 어린이나 청소년도 명절 증후군이 있다. 어른들의 눈높이로만 생각하니 아이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볼때 명절증후군은 어른보다 더 견디기 힘들고 오래 이어 질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리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부모가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