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전 베스트11 윤곽…'논쟁포지션 빅3'

[마이데일리 = 독일 베르기쉬 글라드바흐 특별취재반] '큰 변화는 없다. 1~2명의 선수 교체가 예상된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전 선발명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사실상 총력전이 예상되는 프랑스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대표팀은 적어도 경기 초반 포백에 비해 안정적인 3-4-3 시스템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환 vs 조재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독일 입성 전 평가전을 통해 조재진이 팀내 입지를 높였지만, 정작 13일 토고전에서는 후반 교체투입된 안정환이 폭발했다. 안정환은 "누가 선발로 나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출전 시간동안 활약하면 그 뿐"이라는 입장. 조재진 역시 "장단점이 있는 만큼 상대에 맞는 공격수가 우선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튀랑과 갈라스가 중앙 수비진을 구축하며 아비달과 사뇰이 좌우 측면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튀랑이 이끄는 중앙 수비진은 지역 및 대인방어에 수준급 능력을 과시하고 있고, 측면수비수의 오버래핑 빈도가 높다는 기술위원회의 분석과는 달리 사뇰의 경우 대표팀에서는 극단적인 공격가담을 자제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남일 vs 이호

두 선수가 동시에 기용, 수비를 강화할 수 있지만 일단 프랑스전에도 3-4-3 시스템이 가동된다면 둘 중 한명은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토고전에서 먼저 기회를 잡았던 이호는 "사실 토고전에 앞서서는 선발 출전의 예감이 있었지만 이번엔 모르겠다"고 밝혔고 김남일은 "중요하지 않다. 내게 부여되는 임무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중원은 지난 13일 스위스전보다도 공격적으로 포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에서 회복한 '키플레이어' 말루다의 선발출전이 유력하며, 2005-06시즌 유벤투스에서 실망스러운 한해를 보낸 비에이라를 대신해 도라소의 출전도 예상되고 있다. 즉 한국전에선 마케렐레-비에이라의 막강 '더블 볼란테'를 구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김동진 vs 최진철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경고누적, 토고전에 결장했던 김동진의 출전이 예상된다. 김동진은 포백과 스리백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역할을 수행하는 전술적 가치가 높다. 바로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 반면 최진철은 심각하지는 않지만 토고전에서 부상, 훈련을 100% 소화하지 못했다. 물론 예측일 뿐 변수는 당연히 존재한다.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 공격진은 그야말로 화려함 일색이다. 앙리의 파트너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듯 했지만 도메네크 감독은 13일 스위스전에서 4-2-3-1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앙리를 비롯해 지단, 말루다, 윌토르, 리베리 등의 공격력이 매서워 사실상 원톱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한국전에선 앙리-사아로 연결되는 투톱도 예상된다.

[프랑스전 베스트11은 토고전에 비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취재협조 = 롯데관광(www.lottetou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