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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는 참여정부의 교육개혁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새 부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교육 부총리로 내정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사람 한 사람 바뀐다고 참여정부의 정책이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그동안의 교육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김 내정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교육 현안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참여정부가 한 사람 바뀐다고 정책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고 일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는 평준화를 기반으로 한 공교육 정상화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해 일선 초중고의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기존의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밀고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교원평가제와 교장 초빙 공모제 등 일선 학교 현장을 바꾸기 위한 개혁 정책과 영어교육을 공교육에서 소화하는 정책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과후 학교'와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성적 비중을 높이는 정책 역시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학 구조개혁 문제는 구조조정이 한층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부총리 내정자가 평소 지역별 산업발전에 맞는 인력수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국립대학간 통폐합 등 대학 구조개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교육부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들은 신임 부총리 내정자가 김진표 부총리에 이어 비교육 전문가가 또다시 발탁됐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한재갑, 한국교총 대변인]
"학교 선생님들의 뜻에 배치되는 인사로 학교 현장에 혼란이 우려됩니다."
[인터뷰:김현옥, 참교육 학부모회 회장]
"교육 개방 정책 선상에서 교육 개혁이 추진될지 우려됩니다."
[기자]
김병준 내정자가 외국어고 모집 제한과 공영형 학교도입, 그리고 교장 공모제 등 교육계의 쌓인 현안에 대해 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를 어떻게 설득해서 자신의 교육정책을 밀고 나갈지 주목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