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계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숨진 이모양(8)의 생모 심모씨(42)가 18일 울산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계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했다.
심씨는 쌀쌀한 날씨에도 오전 8시부터 울산지검과 울산지방법원 정문에서 혼자 피켓을 들고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그는 “내 아이를 살해한 동거녀 000를 살인죄로 처벌해 주십시오. 아이 아빠를 공범으로 처벌해 주십시오. 저도 죄인이니 처벌해 주십시오”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심씨는 “검찰과 법원에서 처벌이 끝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할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난 13일 이양을 추모하는 주민 등 20여명이 이양이 다니던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추모 행사를 할 때도 참석해 오열했다.
계모 박모씨(40)는 지난달 24일 집에서 “친구들과 소풍을 가고 싶다”는 이양의 머리와 가슴을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했다. 그 뒤 경찰 조사 과정에서 2011년부터 상습적으로 이양을 폭행하고 학대한 사실이 밝혀졌다.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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