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앵커： 어른들에게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는 전통국악이 어린이들에게는 큰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 손 잡고 국악아동극 한 편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몸의 절반밖에 쓰지 못하는 반쪽이는 친구들의 괴롭힘을 받지만 결국 동네에서 가장 예쁜 예쁜이와 결혼합니다.
국악뮤지컬 반쪽이전은 가뭄에 시달리는 아동극시장에서 성공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이러면 어떻고， 저럴 때는 어떻고 그러니까 자기 혼자 생각하는 게 많아지고， 궁금한 게 많아지는 것...
● 기자： 제작진은 전래동화의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지만 어린 나이에 접한 국악은 편견없이 즐긴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질리지가 않아요， 음악 자체가.
그리고 이 음악이 굉장히 하는 사람의 흥을 돋우더라고요.
물론 보시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여기서 하는 배우들한테도 흥을 계속...
● 기자： 꼬방꼬방도 전래동화에 실린 전래동요 １３곡을 모아 만든 음악놀이극입니다.
배우들은 아이들이 국악에 흥미를 갖도록 ３０가지가 넘는 타악기를 익혔습니다.
● 인터뷰： 그 공연의 어떤 부분이 그 아이의 마음에， 또는 기억에 남아서 영상처럼 지나가는 것들이 있어요.
저는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기자： 전문가들은 잘 알려진 ＴＶ캐릭터나 심오한 철학이 녹아 있는 서양 동화보다 우리의 가벼운 창작극이 아이들 정서에 좋다고 강조합니다.
공연에서조차 교훈만 찾다보면 아이들이 되려 흥미를 잃어 창의성이 떨어진다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여태까지 성공한 작품들을 봤을 때 그렇게 예술미를 우선한 작품들이 우리 어린이연극사에 많이 있죠.
● 기자： 우리 색채 가득한 전통공연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절로 추억 잠기게 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ＭＢＣ뉴스 김소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