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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과 1992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롯데가 추억의 ‘우승 유니폼 데이’ 행사를 연다.
롯데는 8월부터 마지막 토요일 홈경기를 1984·1992 시즌 우승 기념일로 지정, 선수단이 당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해 경기에 나서는 ‘AGAIN 1984·1992’ 행사를 격월로 실시한다.
롯데 선수들은 26일 SK와 부산 홈경기에서 84년 당시의 푸른색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다. 최동원(한화 코치) 김용희(롯데 2군감독) 한문연(롯데 코치) 등이 훨훨 날았던 22년전 당시의 야구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롯데는 “당시 우승의 감동과 향수를 되살리고 선수들과 팬이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팬들 가운데는 전국 어느 야구장을 가든 84년 우승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당시 우승의 벅찬 감동을 재현하자는 팬들의 바람이다. 롯데는 84년 4강에 턱걸이 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삼성을 맞아 최동원의 4승 역투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팬들은 프로야구 25년 한국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그 때를 잊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특별 이벤트로 84년 한국시리즈 제패 당시의 사령탑인 현 강병철 감독이 시타를 한다.
또 당시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박동수 코치가 시구를 맡고 한문연 코치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공을 받는다. 또 응원단상에서는 이대호·정수근·박기혁이 추억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사인회를 갖는다.
이날은 팬들의 주머니도 한층 가벼워진다. 입장 요금도 당시 요금을 받기로 했다. 중앙 지정석 8,000원, 지정석 4,000원, 일반석 2,000원, 학생 1,000원, 어린이는 500원만 내면 된다. 대신 이날은 평생회원 등 현재의 모든 할인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