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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내 어린이 미인대회를 휩쓸던 ６살 소녀 살해 용의자가 １０년 만에 태국에서 붙잡혀 지금 미국 사회가 온통 난리입니다.
그런데 이 용의자는 도피기간 중에 한국에까지 와서 영어강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１０년 전 미국의 어린이미인대회를 휩쓸던 ６살 램지 양.
마치 인형 같은 이 소녀가 １９９６년 자기 집 지하실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됩니다.
부모까지 의심을 받으면서 미국 사회 최대의 미스터리였던 이 사건 용의자 존 마트 카가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１０대 소녀들과 결혼하는 등 소녀들을 병적으로 좋아했던 카는 램지 양을납치했으며 사랑했다고 말했습니다.
● 존 마크 카 (용의자)： 소녀가 죽을 때 함께 있었다.
그 아이의 죽음은 사고였다.
● 기자： 그런데 사건 발생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영어를 가르쳤던 그가 한때 서울에서도 어린이 영어강사로 일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우리나라로 번지고 있습니다.
카는 ２００２년 １월부터 ３월까지 서울 봉천동의 한 어학원에서 근무했습니다.
● 서울 동작교육청 관계자： 근무하다 해임이 됐다고 어학원에서 통보해 온 거죠.
３월 １４일에 해임 사유는 기록되지 않거든요.
● 기자： 하지만 카가 진짜 범인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그가 구체적인 범행과정을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지하실에는 어떻게 침입했나요？
노 코멘트.
● 기자： 그렇지만 만약 진범으로 확인될 경우 그가 강사로 일했던 우리 학원가에도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ＭＢＣ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ybh@imb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