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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 맞는 장미희 위원장 |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온 가족이 동심 속에 빠져볼 수 있는 '제2회 고양 국제어린이영화제(GICFF, Goyang International Children's Film Festival)'가 14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에서 열렸다.
'영화야 나와라. 노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일까지 6일동안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일본, 독일, 덴마크 등 모두 33개국에서 제작한 영화 166편이 덕양어울림누리, 프리머스 화정점,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독재군주에 관한 우화를 그린 프랑스 애니메이션 감독 폴 그리머의 작품 '왕과 새'가 개봉 24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작업이 이뤄져 화려한 색감과 선명한 음질로 새롭게 상영됐다.
폐막작은 어른들이 만든 어린이영화가 경쟁을 벌이는 '무지갯빛 고등어' 부문에서 국제전문가심사위원단과 국제어린이심사위원단이 함께 뽑은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덴마크 모험영화 '템플기사단의 사라진 보물', 1950년대 러시아 명작 '눈의 여왕', 어린이와 개의 우정을 그린 '래시' 등 해외 명작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라퓨타', 프랑스 작품 '키리쿠 키리쿠' 등 4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또 장애, 비장애 어린이들이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를 맡아볼 수 있는 '오감놀이 설치전' 등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유인촌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홍소연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베를린 킨더필름 페스트 집행위원장 토마스 하일러, 캐나다 애니메이션 감독 게일 토마스 등 해외인사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등 주요인사, 영화인, 어린이 관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장미희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강현석 고양시장, 차인표 영화제 교류협력대사, 가수 이승기씨가 고양이와 고등어가 사람들을 초대해 꿈과 우정을 나누는 연극 '고양이와 고등어'에 직접 출연해 영화제 개막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