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박영철) 필리핀 심장병어린이 지원사업단(단장 장기영, 소아과)이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티, 라오마그 등의 빈민촌 등을 중심으로 심장병 무료검진을 펼치고 있어 현지로부터 뜨거운 반응이다. 이는 수술할 재력이 없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박영철) 필리핀 심장병어린이 지원사업단(단장 장기영, 소아과)이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티, 라오마그 등의 빈민촌 등을 중심으로 심장병 무료검진을 펼치고 있어 현지로부터 뜨거운 반응이다.
이는 수술할 재력이 없어 고통으로 신음하는 필리핀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수술 및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심장수술을 실시할 환아를 가려내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행하고 있는 ‘필리핀 심장병어린이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이틀 째 진료를 실시한 12일에는 마닐라에서 12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지역인 라오마그 지역은 편도 1차선 도로를 12시간이나 달려야 도착하는 거리인데 이곳 에서는 소아환자 35명을 포함해 7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심장판막증 중증환자가 발견되어 향후 고대 안산병원으로 후송해 심장병 수술을 실시할 대상자 리스트에 등록하기도 했다.
지원사업단에 따르면 15일까지 총 200여명의 심장병어린이를 검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관계자는 “병원을 방문하기조차 어려운 빈민촌에서 온 환아들은 진료를 한번 받아보려고 노력해도 비용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인데, 한국의료진의 무료심장검진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등불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에 위치한 케손시티와 필리핀 루손섬 북서부에 위치한 라오마그 지역 등을 오가며 현지 교회와 마을 등에서 심장병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장기영 교수는 “하루 50-60여명 가량을 심장초음파 기기 등을 이용해 심장병 유,무를 검진하고 있는데, 진료소를 차림과 동시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진료를 받고는 감사의 표시로 집에서 쪄온 옥수수를 건네는 어린아이의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필리핀 심장병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고대 안산병원 소아과와 흉부외과가 주최하고, 성안선교회가 후원해 진행하고 있으며, 5일간의 심장병어린이 무료검진을 마치면 올 10월부터 필리핀 심장병 어린이 5명을 고대 안산병원으로 초청해 심방중격결손 및 심실중격결손 등의 심장병 수술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