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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감기에 도움이 되는 각종 생활한방차 |
우선 재채기, 기침, 콧물, 코막힘, 으슬으슬함, 목이 답답한 증상 등 감기가 슬슬 오려고 할 때 양파 반쪽을 따뜻한 물에 넣어서 30초 내지 1분 후에 마시면 좋다.
진해거담 작용이 있는 오미자는 기침이 나거나 열이 오를 때 효과적이다. 물 2ℓ 정도에 오미자를 10ｇ 정도 넣어 밤새 우려내 물 대신 반 컵에서 한 컵씩 수시로 마신다. 기침·가래에는 오미자 8ｇ, 도라지 10ｇ, 꿀 100ｇ을 물 500㎖에 달여서 반 컵 이하로 하루 2~3번 복용한다. 오미자는 특히 수면을 유도하므로 어린아이의 안정이 필요할 때 달여서 먹이면 잠을 유도할 수 있다.
더덕은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크다.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을 하거나 열이 나면서 갈증이 있을 때 뿌리 말린 것을 10개쯤 물 1.8ℓ에 넣고 2시간쯤 푹 달여서 마신다.
도라지는 기침이 심하거나 코감기가 그치지 않아 늘 코가 막힐 때, 입안이 자주 헐 때 효과적이다. 도라지 20ｇ을 물 600㎖(3컵)에 넣고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루 3번 정도 마신다. 인후통이나 편도선염에는 도라지 3ｇ, 생강 3ｇ, 대추 6ｇ을 물 500㎖에 넣고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후 하루에 3~4회 따뜻하게 마신다.
또 마늘 5~10ｇ, 생강 5~10ｇ, 대파 3대를 끓인 물에 배 한개를 즙으로 만들어 타먹으면 열을 내리고 기침을 멎게 한다. 이밖에 생강 3~5ｇ, 백미 50~100ｇ, 파의 하얀 부분 2쪽을 잘게 썰어서 넣고 끓여 먹으면 감기증상 해소는 물론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그러나 평소에 열이 많고 몹시 더워하는 사람은 생강을 피해야 한다.
한편 갈근(칡)은 해열작용뿐 아니라 혈액순환 촉진 작용이 있다. 갈근 1컵, 대추 15개를 물 1ℓ 정도에 넣고 푹 끓여 마신다. 그러나 갈근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많이 날 때, 위염이 있는 사람, 변비가 있으면서 구토가 있는 경우 등에는 오히려 좋지 않다.
감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평소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다. 외출 후 돌아오면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최소한 손발을 깨끗이 씻거나 가능하면 샤워를 한다. 몸에 피로가 누적되면 면역기능이 떨어지므로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한다.
특히 물을 충분히 마셔 몸 안의 수분이 유지되도록 한다. 과일이나 야채 등을 되도록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제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규칙적인 식사와 더불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감기에 좋은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박효순기자 anytoc@kyunghyang.com〉
